○ 조사명 : 보령 주포초등학교 교사 증·개축부지내 문화유적 발굴(시굴)조사
○ 조사지역 위치 : 충청남도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 170-4외 1필지 (현 주포초등학교내)
○ 조사면적 : 399㎡ (약 120평)
○ 조사기간 : 2008년 10월 21일 ~ 2008년 10월 28일 (현장조사일수: 4일)
○ 사업시행자 : 충청남도 보령교육청
○ 조사단 구성
- 조 사 단 장 : 서오선(백제문화재연구원장)
- 자 문 위 원 : 이남석(공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권상렬(국립부여박물관장)
- 책임조사원 : 정해준(백제문화재연구원 책임연구원)
- 조사보조원 : 윤지희(백제문화재연구원 조사보조원)
- 보 조 원 : 임종태(백제문화재연구원 보조원)
※ 조사결과
조사지역의 세부적인 지형을 살펴보면 조사지역 북동쪽으로는 보령 중학교의 본관 건물과 주포초등학교의 본관 건물 사이에 위치한 작은 구릉이 있는데, 이 구릉의 능선 한가운데에는 2007년 충청남도 역사문화원에서 실시한 보령성곽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확인된 4건물지와 7건물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보령 중학교와 주포 초등학교 건립과정에서 원지형이 크게 훼손되어 조사지역 북동쪽으로 바로 능선의 절개면이 확인되고 있다. 조사지역 내에는 현재 인위적으로 조성된 작은 연못과 창고건물·숙직동 일부가 포함되어 있으며, 본관 건물에서 강당까지 연결되는 통행로가 시설되어 있다.
조사는 조사지역의 면적이 협소하고 조사지역 내에 시설되어 있는 기존의 시설물이 철거되지 않은 상태로 조사를 진행해야 하므로 3개의 Tr를 적절히 배치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지역은 일제시대 때부터 건물이 조성되어 있었던 곳으로 건물을 철거 한 후 숙직동과 창고건물을 신축하고 화단과 인공연못을 조성한 지역이다. Tr 조사 결과 조사지역 서쪽의 1번 Tr는 표토 下 180㎝에서 풍화가 덜된 암반층이 생토면으로 확인되고 있다. 토층은 크게 능선을 절개하여 평탄화 작업후 콘크리트 하부 구조가 설치되어 있는 복토층과 암갈색 사점질층으로 구분할 수 있다. Tr상에서 확인된 생토면은 조사지역 서쪽으로 갈수록 퇴적층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사지역 북동쪽의 숙직동과 창고건물 사이는 표토 下 10∼30㎝에서 풍화가 덜된 암반층이 바로 생토면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전선과 케이블 등이 매설되고 콘크리트 건물 하부구조 등으로 인하여 지형 훼손이 심하게 이루어진 상태이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보아 조사지역은 초등학교 건립 과정에서 원지형을 ‘’의 형태로 절개한 후 이미 평탄화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사결과 표토 下 10~180㎝에서 풍화가 덜된 암반층이 생토면으로 확인되었다. 생토면의 깊이는 조사지역 북동쪽의 능선 절개면에 인접한 숙직동과 창고건물이 위치한 지역에서 조사지역 서쪽인 해산루 쪽으로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조사지역에서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Tr. 1번의 암갈색 사질점토층(교란층)에서 조선시대 기와와 자기편과 고려시대 말기의 것으로 편년되는 기와편과 토기편이 일부 확인되었다.
조사단의 조사 결과 및 자문위원회의 결과 조사지역 내에 학술적으로 규명할 만한 특별한 유구나 현상이 발견되지 않으므로 계획대로 교사 증·개축을 시행하여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조사지역에서 보령읍성과 관련된 유구의 흔적은 전혀 확인할 수 없었으나 조사지역의 위치가 현존하고 있는 남문에서 80m 이내의 근접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공사시 유구의 존재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주의 깊게 공사를 진행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